자동차 판매 유통 과정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에피카가 '2023 구글 포 스타트업 클라우드 크레딧 프로그램'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구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 대해 2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글 클라우드 첫해 사용료를 최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지원하고 2년차에는 구글 클라우드 사용료의 20%를 최대 10만달러 크레딧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크레딧으로 AI(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같은 분야에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서비스를 개발 및 확장할 수 있다. 구글은 또 선정된 스타트업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기술교육, 시장화 전략 등 멘토링도 제공한다.
에피카는 자동차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에 축적한다. 이렇게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선별된 정보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통계 작성, AI 기술 적용 등에 활용한다.
한보석 에피카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여서 구글의 지원은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멘토링 등을 잘 활용해 에피카의 솔루션을 한 차원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피카는 시승과 AS 등 자동차 판매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대부분 대면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판매 업무의 일부를 디지털로 전환해 딜러사의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에피스 서비스를 도입한 대표 기업으로는 BMW코리아가 있다. BMW 전국 70여곳의 전시장에서 예약부터 시승까지 전 과정을 에피카의 모바일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